육성, 비육농장에서의 회장염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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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파일 육성·비육농장에서의 회장염 극복하기 선 주 섭 수의사 이천 홍익동물병원 원장 위탁 비육장에서 출하를 앞둔 비육돈이 펑펑 나가떨어진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농장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미 여러 마리의 돼지가 돈사 바닥에 싸늘히 죽은 채 누워 있었다. 바닥 여기저기에 빨간 출현변이 있었으며, 아직 살아있는 돼지들 중 여러 마리에서 수양성 혈변을 볼 수 있었다. 워낙 폐사가 급성으로 진행되었고, 예전부터 회장염으로 인한 피해가 많았었다는 관리자의 말을 듣고 진단실에 올릴 겨를도 없이, 임상증상만으로 회장염으로 생각하고 바로 치료에 들어갔다. 예전부터 출하 예정돈에 발병하여 항생제의 휴약기간 때문에 치료를 하지 못해 더 많은 폐사가 발생했다고 하였다. 항생제를 사용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기껏 다 키운 돼지가 죽는 것보다 낫지 않겠는가. 전 두수 일괄 주사 치료와 음수 투약을 병행하였다. 다행히 다음 날부터 더 이상의 폐사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2009년 4월의 어느 날에 있었던 일이었다. 그 이후 현재까지 이 농장의 육성·비육장의 수의 질병관리를 하면서 육성률 97%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농장 관리자, 그리고 위탁 사장님들과 상의하여 나름의 방법들을 생각하고 적용하여 그래도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회장염이라는 질병에서 벗어나 자유롭다고 할 수는 없는 상태이나, 현재 올인 올아웃을 제대로 실행할 수 없는 조건의 농장들이 너무나 많기에 그에 맞는 합당한 방법을 제시해 보려고 한다. 이미 회장염을 경험해 본 농장이라면 농장 내에서 회장염을 근절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몸소 느끼고 계시리라 생각된다. 회장염은 세균성 질병이므로 항생제 투약 시 그 효과가 빠른 질병이다. 하지만, 이젠 괜찮은가 싶으면 또 다시 재발하는 이 놈의 병 때문에 울화가 치밀 정도로 지긋지긋하게 떨어지지 않는 질병이기도 하다. 그래서 회장염을 초기 발병 시 그 대응이 매우 중요하며, 또한 발병이 되지 않도록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위 농장에서의 회장염 컨트롤 방법에 대한 기술하고자 한다. 1. 빈 돈사를 깨끗이 청소하고 소독한다. 육성·비육돈방의 돼지가 모두 출하되면 반드시 물로 흠뻑 적셔서 수세를 해야 한다. 돈방의 청소 후 소독제로 분무하거나 생석회 도포를 실시한다. 신규 입식 돈군에 회장염균이 재 감염되지 않도록 초기 입식 시 위생이 매우 중요하다. 2. 돈사 내의 일교차를 최소화한다. 회장염에 감염되면 돼지의 사료섭취량 감소로 인한 체내 열 생산이 적어져 돈사 내 온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한다. 실제로 위 농장에서는 30kg 자돈 입식 시 봄, 가을 28℃, 겨울 24℃로 높은 온도대를 유지하도록 조치하였으며, 일교차 범위를 최적 2~3℃, 최고 편차 5℃ 이내로 관리하였다, 이 부분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으로서 온도 및 일교차로 인한 스트레스 시 회장염의 발생빈도가 매우 높았기에 그에 대한 예방적 조치가 매우 필요하다. 특히 돈사 내부의 일교차가 최소화되도록 그에 맞는 보온, 습도 및 환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회장염 컨트롤의 핵심요소라 하겠다. 3. 가장 효과적인 투약을 시작한다. 투약 프로그램은 가장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약제로 실시하면 된다. 위 농장의 경우 연속 투약방법으로 실시하였다. 입식 초기 젖돈사료 구간에서는 톤당 카바독스 20ppm와 산화아연 2kg을 병용 투약하고, 이후 CTC 300ppm과 산화아연 2kg을 병용 투약, 그리고 육성돈사료 구간에서 톤당 타이로신 50ppm을 지속 첨가하거나, 타이로신 100ppm을 한 벌크를 건너 뛰어가며 첨가하였다. 육성·비육농장 상황에 따라 음수를 통한 투약도 실시하였다. 그러나 음수 투약은 주로 회장염 발병 초기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티아물린 12.5% 액제 물 톤당 1ℓ 5일간 실시하였다. 4. 돈분을 깨끗하게 처리해야 한다. 감염되지 않은 돼지가 오염되어 있는 돈분과 접촉하게 된다면 같은 그룹 내에서 감염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다. 돈분을 정기적으로 청소해 줌으로써 쾌적한 돈방 환경뿐만 아니라 돈분 상태를 매일 같이 확인할 수 있어 회장염 발생 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회장염의 피해 정도는 초기에 얼마나 빨리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돈분 상태를 확인하는 작업이야 말로 그 중요성이 높다고 하겠다. 5. 단 한 마리의 혈변도 무시하면 안 된다. 혈변을 발견되면 바로 발병 개체를 찾아 주사 치료를 실시하고, 바로 격리돈사/방(미비 시 환돈방)으로 이동시켰다. 그리고 혈변이 최초를 발견된 돈방과 그 좌우의 옆 돈방에 있는 돼지들도 또한 바로 일괄적으로 주사 치료(티아물린 20%)를 실시하였다. 이렇게 단 한 마리가 발병되어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회장염균의 전파를 조기에 차단시킬 수 있었다. ◆ 필자가 제시하는 회장염 컨트롤 방법 ◆ ☞ 빈 돈사를 깨끗이 청소하고 소독한다. ☞ 돈사 내의 일교차를 최소화한다. ☞ 가장 효과적인 투약을 시작한다. ☞ 돈분을 깨끗하게 처리해야 한다. ☞ 단 한 마리의 혈변도 무시하면 안 된다. ☞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검사해야 한다. ☞ 질병을 발생시키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 육성·비육장의 문제를 항상 본장(자돈 생산)과 소통해야 한다. 6.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검사해야 한다. 육성·비육농장에서는 발병과 동시에 분변을 채취하고 치료를 실시한 후 수의사에게 통보하였다. 이 채취된 분변은 병성감정실로 보내져 해당 질병의 유무를 확인하였고, 결과에 따른 대책을 관리자와 논의하였다. 또한 주 1회 정기방문을 통해 돈군상태를 체크하고, 각 그룹별 상태 등을 점검하여 상황에 맞는 투약 및 관리를 설명하였다. 7. 질병을 발생시키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스트레스로 회장염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톱밥돈사에서는 톱밥 질어짐, 샛바람 유입, 출하임박 시 과밀 증상, 과도한 환기, 혹한기 급작스런 돈사 내 온도 저하 등이다. 다시 말해, 회장염으로 고통 받는 농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돼지는 혈변을 본다는 것이다. 따라서 각 농장에서의 스트레스 요인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8. 육성·비육장의 문제를 항상 본장(자돈 생산)과 소통해야 한다. 육성·비육돈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자돈을 생산하는 관리자에게도 알려주어 그 원인을 찾아 차단하도록 하여 두 농장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이 농장은 본장의 회장염 문제를 육성·비육장과 공유하여 해결점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올인 올아웃과 피트 청소, 그리고 회장염 백신접종, 항생제 클리닝까지, 아직 장담하기는 이르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분명히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피그앤포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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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0-04-15 10: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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